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테크아트’가 가장 극명하게 표현된 무대는 단연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상’을 수상한 샤이니였다. 세계 최초로 적외선(IR) 센서에 의해 제어되는 여러 대의 ‘드론’에 맞춰 생동감 넘치는영상을 만들어 낸 샤이니는 ‘인간과 기계(드론)의 군무’라는 선진화된 예술적 퍼포먼스를 실현했다. 이에 더해 ‘키네틱 미러’로 다채로운 무대를 연출한 빅뱅과 ‘키네틱 바’로 스타워즈 광선검 대결 장면을 재연한 엑소의 무대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넋을 잃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파워풀한 아티스트들의춤과 에너지가 절정을 향해 치닫는가 하면, 서정적 감성의 뮤지션들이 선사하는 무대는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었다. 각자 처한 시공간은 다르지만 모두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잊지 못할 아름답고 멋진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