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열리는 ‘MAMA’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전설’로 불리는 세계적 아티스트와 국내 뮤지션이 함께 빚어내는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이다. 올해의 주인공은 일렉트로니카의 전설 펫샵보이즈였다. 전위적인 스타일의 의상으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그들은 독특한 색깔을 가진 그룹 에프엑스와 몽환적인 느낌의 무대를 선보였다.또한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상’을 수상한 채의림의 무대도 색다른 볼거리였다. 무엇보다 ‘2015 MAMA’ 최고의 파격 무대는 ‘나쁜 기집애’와 신곡 ‘헬로우 비치스’를 통해 그야말로 ‘시선 강탈’ 무대를 연출한 CL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완전체’ 2NE1의 등장이었다. 미리 공개된 아티스트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물론 공연 전에 열린 리허설에서도 알려지지 않았던 2NE1의 출연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1년여 만에 한 무대에 선 2NE1은 무대를 완벽히 장악하며 ‘제일 잘나가’는 ‘언니들’임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신인으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학교 퍼포먼스’의 세븐틴과 남자 신인상에 빛나는 아이콘 또한 ‘MAMA’다운 무대를 보여줬다. 피날레 무대에서 월드 스타 주윤발은 데뷔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막춤을 추고 아티스트들과 셀카를 남기는 등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축제를 더욱 흥겹게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