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망가뜨리는 것은 사랑과 암이다."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토니 스콧을 추모하며, 오승욱 감독은 언젠가 의 한 장면을 인용한 글을 에 보내온 적이 있다. 시놉시스를 보며 그 구절이 다시금 떠올랐다. 이후 15년 만에 돌아온 오승욱 감독의 관심은 비정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다가 사랑이란 늪에 빠지는 한 남자에 머물러 있다. 사랑 때문에 망가지게 될 줄 알면서도,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무뢰한'의 마음을 오승욱 감독은 어떻게 풀어냈을까.